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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보다 와인" 마트 업계, 와인 상품군 강화
입력: 2020.01.06 16:15 / 수정: 2020.01.06 16:15
대형마트 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와인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으로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더팩트 DB
대형마트 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와인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으로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더팩트 DB

가성비 와인, 국내 시장 성장 견인…홈파티·홈술 문화도 한 몫

[더팩트|이민주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선물세트 판매가 늘어나는 연초·명절 시즌을 겨냥해 와인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초는 와인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기다. 특히 설 연휴 행사 기간 매출이 크게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3년간 설 행사 기간 와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와인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9.1%, 지난 2018년에는 3.8%를 기록했다.

설 행사 기간 와인 매출액도 지난 2016년 55억 원에서 지난해 66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마트 측은 올해 관련 매출액이 7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기간으로 놓고 봐도 매출은 성장세다. 이마트 지난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4% 늘어났으며, 지난 2018년에는 19.9%만큼 증가했다.

와인 수입량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억8981만 달러였던 와인 수입액은 지난 2018년 2억4400만 달러가 됐다.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는 2억3423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일명 '가성비 와인'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마트가 1만 원 이하의 '초저가 와인'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롯데마트 등에서도 저가 와인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 저가 와인 '국민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업계는 이른바 가성비 와인이 와인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사진은 이마트 와인장터 모습. /더팩트 DB
업계는 이른바 '가성비 와인'이 와인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사진은 이마트 와인장터 모습. /더팩트 DB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와인은 고가의 주류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가성비 와인이 등장하면서 대중화에 성공했다"며 "이에 덩달아 와인 선물세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홈술, 홈파티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와인 선물이 특히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선물을 주고받는 새해 및 설 연휴를 대비해 대형마트들은 와인 선물세트 등을 늘리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2020년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와인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10% 늘렸다.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에 '가성비 와인 세트' 코너를 신설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큰 인기를 끈 '국민와인' 4종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롯데마트도 지난 1일부터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샤또 르 팽 프랑' 와인을 5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4800원인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 등 저가 와인을 출시한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득수준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따라 와인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초저가 와인 시장 리딩을 위해 좋은 와이너리 찾기 프로젝트를 지속 진행해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와인을 최고의 가성비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도 "전통적으로 명절 선물세트는 통조림, 생활용품 등 생필품 위주였으나 점차 와인, 건강식품 등의 상품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와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2020년 설에는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역대 최초로 7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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