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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행장 분리한 우리금융…차기 은행장 유력 후보는?
입력: 2020.01.03 06:00 / 수정: 2020.01.03 06:00
우리금융지주가 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신임 우리은행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더팩트 DB
우리금융지주가 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신임 우리은행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더팩트 DB

우리금융, 다음주 선임 절차 돌입…내부 인사 물색 중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가 이번 달 안으로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한다. 우리은행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누가 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우리금융은 안정적인 조직 체계 구축을 위해 근 1년 간 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0일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지주회장과 은행장직을 분리하기로 결정하고 손태승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에 따라 손태승 회장이 겸직해왔던 우리은행장은 새롭게 선임할 방침이다.

이번 행장 분리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인한 제재로 은행장 공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향후 손태승 대표이사 회장은 우리금융의 숙원인 완전 민영화 및 증권사·보험사 대형 M&A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관리에 전념하고, 새로 선임될 은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영업, 내실경영에 기반한 은행 영업력 강화 및 리스크관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차기 우리은행장을 내부인사 중에서 물색 중이다. 조직 안정을 꾀하고자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는 취지에 맞춰 차기 은행장을 내부인사에서 물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손태승(사진) 회장이 겸임해 온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하고 설연휴 전까지 차기 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최고경영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손태승(사진) 회장이 겸임해 온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하고 설연휴 전까지 차기 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최고경영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현재 하마평에 오른 행장 후보로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FIS) 사장 등이 거론된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지난 2017년 우리은행장 선임 과정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정 사장은 손태승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기업고객본부 집행부행장, HR그룹장, 영업지원부문 부문장 등 개인영업과 기업영업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정 사장은 우리카드를 2년 동안 이끌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악조건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은 우리은행에서 업무지원단 상무, 기관그룹 부행장, 영업지원부문 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8년 말 우리종금 사장에 취임했다. 조 사장 역시 취임한 이후 우리종금의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종금의 당기순이익은 35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86억 원) 대비 25.17% 증가했다.

이동연 우리FIS 사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임하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4월 디지털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T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이 사장에게 은행 CIO 자리를 맡긴 바 있다. 이 사장은 우리은행과 우리FIS 협업체계를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마평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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