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과 임직원이 10년째 맞이한 ‘연탄 나눔 봉사’에서 리어카에 연탄을 싣고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노원구 백사마을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제공
[더팩트|한예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10년째 '연탄 나눔 봉사'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2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2020년 그룹 합동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탄 나눔 봉사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그리고 나눔 봉사를 희망하는 고객들로 구성된 고객 봉사단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백사마을 내 30가구에 연탄 3750장을 직접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직접 배달한 연탄 3750장을 포함해 총 25만 장(2억 원 상당)의 연탄을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 25만 장은 백사마을에서 연탄 난방을 하는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제공할 수 있는 양이다.
새해 첫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연탄 나눔 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이어지며 그룹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은 총 197만 장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약 15억 원 수준이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연탄 가격이 장당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오른 데다 올해 기업들의 후원금도 약 30%가량 줄어들면서 겨울나기가 힘겨운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매년 연탄을 지원해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연탄 나눔 봉사는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새해 각오도 다지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CSR)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란 그룹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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