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흑자는 391억9000만 달러로 11년 연속 흑자 행진[더팩트│성강현 기자] 2019년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두 자릿수 하락세인데, 반도체 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 전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5424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산업부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와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수출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107억 달러, 반도체 하강기로 328억 달러 유가 하락으로 134억 달러의 수출 감소분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감소분(625억 달러)의 91.0% 달하는 금액이다.
전체 수출은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0.3% 늘어났다. 자동차 물량이 5.3% 늘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등 품목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5032억3000만 달러로 6.0% 줄었지만 총 무역액은 1조456억 달러를 기록했다. 3년 연속 무역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무역흑자는 391억9000만 달러로 11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이며, 3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9개국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56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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