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변화와 '리셋' 필요한 시점"
  • 정소양 기자
  • 입력: 2019.12.31 18:08 / 수정: 2019.12.31 23:12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모두의 기쁨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DB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모두의 기쁨'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DB

사업모델·프로세스·직원 변화 주문[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과거의 10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 리셋(Reset)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는 2020년대에는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행복을 나누지 않으면 신뢰받기 어렵다"며 "'모두의 기쁨'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김 회장은 사업모델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디지털금융혁신을 선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하여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남방지역의 은행계좌가 없거나 대출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품을 수 있는 글로벌 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세스'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 디지털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손님과 직원의 경험을 높여야 한다"며 "업권의 경계를 넘고, 우리 안의 사일로를 넘어서는 사업부문제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손님 경험과 상품도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원의 변화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모든 직원이 몰입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 금융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며 "자산관리, IB, 디지털, 신탁 등 새로운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그룹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통합 HR체계를 구축해 글로벌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모두의 기쁨'을 추구하고, 이익에만 매몰되지 않고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편협된 사고를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야 한다. 또한 이 같은 변화의 시기에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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