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20년 변곡점 맞을까…'유료방송·5G' 동력 확보 박차
  • 최수진 기자
  • 입력: 2019.12.31 11:05 / 수정: 2019.12.31 11:12
SK텔레콤이 내년 4로 예정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2020년 ICT 사업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팩트 DB
SK텔레콤이 내년 4로 예정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2020년 ICT 사업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팩트 DB

'SKB·티브로드' 합병 법인, 내년 4월 출범 예정…무선 사업, '5G 혜택' 확대[더팩트│최수진 기자] 티브로드 인수합병 추진 계획에 9부 능선을 넘은 SK텔레콤이 2020년 '뉴 ICT 성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 자회사 티브로드의 인수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사전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양사의 인수합병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법인의 출범 예정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유료방송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커진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현재 SK브로드밴드의 점유율은 14.7%다. 여기에 티브로드(9.33%)가 합쳐지면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24.03%가 된다. 티브로드 점유율 대비 1.6배 늘어나는 셈이다.

가입자도 급증한다. SK텔레콤은 약 308만 명의 가입자를 더 확보해 약 794만 명(2019년 상반기 기준)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ICT 기업' 도약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5G, 미디어 등 뉴 ICT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새로운 ICT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ICT 기업 도약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모습. /더팩트 DB
SK텔레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ICT 기업' 도약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모습. /더팩트 DB

이 같은 목표를 위해 SK텔레콤은 최근 5G 사업에서도 5G 요금제를 개편 등을 결정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에 한해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으며 가격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5GX프라임 △5GX플래티넘 등 월 8만 원 이상의 요금제 2종은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5GX프라임의 가격도 6000원 더 인하한다.

7만 원대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50GB 추가해 총 200GB로 확대했다. 5만 원대 역시 기존 8GB에서 9GB로 늘렸다.

또한, SK텔레콤은 그간 5G 요금제 종류가 4가지에 불과해 LTE 요금제 대비 선택권에 제약이 있었다는 소비자 불만을 접수해 5G 요금제 라인업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내년 본격적으로 5G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이는 SK텔레콤의 내년도 사업 기조와 맥이 닿아있다. SK테레콤은 2020년 조직 개편 당시 "5G를 중심으로 산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통신 사업과 새롭게 시장을 만드는 뉴 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실행력을 제고하고 각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한 바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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