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계 수출액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한 모습. /뉴시스

반도체, 석유제품 이어 역대 세 번째[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굴삭기·보일러·공작 등 일반기계 수출액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년 연속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넘은 품목은 반도체(2010~2019년), 석유제품(2011~201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일반기계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대카자흐스탄 화학기계 수출 증가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추정치는 525억 달러로 반도체 다음으로 많은 수출액이다.

일반기계 수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112억1000만 달러, -9.6%), 미국(79억8000만 달러, -1.2%), 유럽연합(63억6000만 달러, -2.9%), 베트남(33억9000만 달러, -2.4%), 인도(20억9000만 달러, -8.5%) 등 대부분 수출액이 줄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20억4000만 달러, 563.9%)에 유전 개발에 필요한 화학기계 수출이 대폭 늘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건설기계(54억1000만 달러, -15.4%), 냉난방공조(25억2000만 달러, -26.0%), 공작기계(26억 달러, -8.8%), 금형(25억7000만 달러, -3.2%), 농기계(6억5000만 달러, -4.1%)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중 무역 분쟁, 주요 수출시장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기계산업계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3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수출 애로 해소, 통상이슈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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