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음성 및 데이터 혜택을 확대한 '제로' 로밍 요금제 개편 이후 해당 요금제 이용 고객 수가 전체 이용 고객의 83%를 차지, 4개월여 만에 이용고객 수가 전년 대비 20% 확대됐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로밍 대상국 '65개국→78개국' 확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음성·데이터 혜택을 확대한 '제로(제대로 로밍하자)' 로밍 요금제 개편 이후 4개월 만에 이용 고객 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20%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을 '제로 프리미엄'으로, 기간형 요금제 '맘편한 데이터팩'을 '제로 라이트'로 대대적인 로밍 상품 개편을 시행하며 △음성 수·발신 무상제공 △데이터 확대 △이용가격 인하 등 혜택을 대폭 늘렸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제로' 요금제 이용 고객 수는 전체 이용 고객의 83%를 차지했다.

음성로밍의 경우 개편 이후 4개월 만에 사용량은 4배 늘어 총 780만 분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91억 원가량의 요금 절감 효과가 고객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분석했다. '제로 프리미엄'은 음성 발신을 무제한 무료로, '제로 라이트' 4종은 △2GB(3일) 30분 △3.5GB(7일) 70분 △4GB(30일) 150분 △8GB(30일) 300분의 음성 발신을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제로' 요금제의 음성 수신은 전면 무료화됐다.

데이터 사용량도 5배 늘었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유튜브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가 22%,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17%로 뒤를 이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부터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기존 65개국에서 78개국으로 확대했다. 이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기준 국내 최다 수준으로 출국률 99%를 커버한다. 앞서 지난해 5월 말 중국·미국·일본을 포함해 출국률 92%를 차지하는 37개국에서 점진적으로 늘려 왔으며, 내년에도 제공 국가 수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 완전 무제한 데이터 상품 출시부터 올해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꾸준히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LTE는 물론 5G 로밍 서비스에 있어서도 높은 경쟁력을 쌓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