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주요 유통 트렌드로 온라인 쇼핑, 클린 가전, 뉴트로가 꼽혔다. /이새롬 기자 |
불황에도 온라인쇼핑 증가…뉴트로 열풍에 숏패딩·골덴 인기
[더팩트|한예주 기자]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빅데이터 컨설팅 컴퍼니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L.POINT) 소비 지수로 올해 하반기 주요 유통 트렌드를 공개한 결과를 위와 같이 발표했다.
엘포인트 유통 영역별 소비 지수에서 인터넷 쇼핑만 올 하반기 내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각종 쇼핑 행사가 몰리면서 인터넷 쇼핑 소비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행사 기간 내 판매액 증가율로 봐도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영역은 인터넷 쇼핑(24.9%)이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쇼핑 영역 또한 빠르게 확장했다. 조사 결과 인터넷 쇼핑 영역이 기존 생필품·신선식품 등 장보기 중심에서 가전 구매로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린 가전 인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건조기 등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2016년 이후 클린 가전 3종의 연평균 성장률은 115%다.
상품별로 보면 대표 주자였던 공기청정기 소비는 보급 포화로 인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하반기 공기청정기 소비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5% 하락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의류관리기와 건조기 소비는 각 33.4%, 3.1%씩 늘었다. 특히 건조기는 클린 가전 3종 중 매출 비중이 2017년 38%에서 올해 50%로 확대, 필수 생활 가전으로 정착 중이다.
올해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열풍이 확산되면서 하반기 의류 소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유행했던 숏패딩(153.7%), 코듀로이 팬츠(136.2%), 플리스(101.4%) 등 복고풍 의류의 인터넷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나팔바지로 불리는 부츠컷 팬츠는 방한의류가 아님에도 하반기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7% 늘었다.
한편,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국내 유통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3950만 엘포인트 회원을 바탕으로 유통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발표하는 민간 경제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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