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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전대책 공염불 그치나…또다시 '쾅'
입력: 2019.12.25 00:00 / 수정: 2019.12.25 00:00
24일 오후 1시15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 유류탱크에 연결된 배관에서 폭발음과 화염이 발생했다. /뉴시스
24일 오후 1시15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 유류탱크에 연결된 배관에서 폭발음과 화염이 발생했다. /뉴시스

24일 광양제철소 폭발사고로 5명 중경상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안전 최우선' 기조가 무색할 만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의 안전불감증과 그동안 쏟아낸 안전대책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전남 광양시 금호동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4분쯤 광양제철소 발전설비 내부에서 두 차례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이 21분 만에 화재를 진압해 추가 사고는 이어지지 않았다. 사고로 인해 이순신대교의 출입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포스코는 "금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현장에서 근로자 5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올해 2월 2일에는 포항제철소 신항만 5부두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크레인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또 6월 1일 광양제철소에서는 폭발사고로 인해 배관 보수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7월에는 세 번의 사고가 있었다. 11일 포항제철소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직원 한 명의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15일에는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이 10m 아래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협력업체 직원이 난간대를 설치하는 도중 5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8월 제철소 현장을 찾아 매 순간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자라고 강조했다. /더팩트 DB
최정우 회장은 지난 8월 제철소 현장을 찾아 "매 순간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자"라고 강조했다. /더팩트 DB

사고가 잇따르자 한국노총 포스코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회사의 안전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스코노조는 "회사는 안전 관련 대책이 미비하다는 의견을 무시한 채 탁상행정에만 의존했고 최고 책임자인 최정우 회장은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 없이 함구하고 있다"며 "또다시 사망사고가 난다면 사퇴하겠다는 각오로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포스코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7월 노사 및 협력사가 현장의 위험요소를 직접 관리하는 '안전혁신비상 TF'를 발족했다. 최정우 회장은 현장을 찾아 "매 순간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자"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현장 안전관리와 스마트 시스템에 3년간 1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광양제철소 폭발사고로 인해 포스코의 안전 대책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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