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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心을 잡아라" 패션업계 남성 전용 온라인 플랫폼 급성장
입력: 2019.12.24 11:52 / 수정: 2019.12.24 11:52
남성 소비자들이 패션업계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업체들마다 이들을 타킷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론칭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LF에서 선보인 온라인 편집몰 아우 앱 화면. /한예주 기자
남성 소비자들이 패션업계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업체들마다 이들을 타킷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론칭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LF에서 선보인 온라인 편집몰 '아우' 앱 화면. /한예주 기자

LF 남성 전용 온라인몰 '아우' 선봬…무신사·하이버 성장세

[더팩트|한예주 기자] 남성들이 패션업계의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심리적 장벽을 '클릭' 한 번으로 무너뜨리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패션업계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내세워 '남심(男心) 잡기'에 나서는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LF는 35~45세 남성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편집몰 '아우(AU)'를 정식 선보였다. '아우'는 'Adviser to U'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시간이 부족한 30~40대 남성들을 위해 쉽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티형 온라인 쇼핑몰을 지향한다.

'아우'는 고객들이 원하는 코디를 찾아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커뮤니티형 몰링 플랫폼 '스타일파인더'를 비롯,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수트나 재킷 디자인을 선택하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스타일 관련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는 O2O 커스텀 서비스 '아우 커스텀' 등 남성 전문 쇼핑몰로서는 혁신적인 플랫폼 서비스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LF는 최근 수년간 자신을 꾸미는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35~45세의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정작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온라인 편집몰이 부재한 쇼핑 환경에 주목했다.

LF 관계자는 "30~40대 남성들이 '남성 패션' 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이자, 남성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온라인 편집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일부 트렌드에 관심 있는 남성들을 제외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관련 제품을 사들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몸치장에 관심 갖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 '그루답터'족과 자기 관리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남성들이 생겨난 것은 오래됐지만 그렇지 못한 남성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의류매장 진열대 앞에만 서면 얼어붙던 남성 소비자들이 온라인 공간에서는 뷰티 제품부터 명품에 이르기까지 '큰손'으로 떠올랐다.

e커머스업체 위메프는 2019년 쇼핑 결과 남성 고객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1% 늘었다고 밝혔다. 남성 고객 매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여성 고객의 매출 신장률의 6배(7%)에 달하는 수치였다.

무신사, 하이버 등 남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무신사, 하이버 홈페이지 캡처
무신사, 하이버 등 남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무신사, 하이버 홈페이지 캡처

유니콘 기업으로 급성장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 남성 고객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무신사는 총회원 수 550만 명(지난 9월 기준) 중 10~20대가 71%를 차지하고 특히 남성 회원 비율은 전체의 54%에 달한다.

여성 소비자가 대다수인 패션 시장에서 무신사처럼 남성 고객 수가 더 많은 경우는 드물다. 무신사는 10~20대들이 선호하는 의류의 스타일링 조언을 하는 등 다양한 패션 정보를 제공해 남성 소비자들을 유인했다.

남성 전용 편집앱(APP) '하이버'의 상승세도 무섭다. 100% 남성만을 위한 쇼핑환경으로 뷰티와 패션, 그와 관련된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은 하이버는 브랜디처럼 동대문을 기반으로한 사입 쇼핑몰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제도권 브랜드,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남성 맞춤 코스메틱까지 2030대 남성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하이버는 올해 들어 30%가 넘는 신장률을 매월 기록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전년 대비 30배가 넘는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단순 브랜드 편집숍으로 방향을 찾지 못했던 하이버가 '남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주제 하나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때 패션의 소외계층이었던 남성들이 지금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남성 브랜드를 집중력 있게 보여주고 온라인을 강화하는 등 남성 고객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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