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단백질 보충제 195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해외 직구 1개 제품에서 스테로이드 성분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식약처 제공

식약처, 단백질 보충제 195개 안전성·과장광고 점검 결과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해외 직구 단백질 보충제에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3일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 195개 제품을 직접 수거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스테로이드 성분 28종과 대장균군 여부를 검사한 결과, 해외 직구 1개 제품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판매사이트는 아마존, 제품명은 'Supreme Testosterone booster'다.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은 모두 적합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식약처는 관세청에 해당 제품에 대한 통관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이번 안전성 검사와 더불어 온라인 판매 사이트 2046곳을 대상으로 과대·과장광고 행위를 점검, 63건의 부당 광고도 적발했다. 곧바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으며, 위반업체에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소비자에게는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백질 보충제를 구매할 때 안전성 확인을 마친 국내 제조 또는 정식 수입·통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식·의약품 안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