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832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 업체 중 최고액을 달성했다. /더팩트 DB |
이달 말 대구 수성지구2차 따낼 경우 3조 원 넘을 수도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8322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최고액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2795억 원 규모의 경기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수주 물꼬를 텄다. 현대건설은 이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1171억 원) △경기 평택시 합정주공 835번지 일대 주택재건축(3759억 원) △인천시 동구 화수화평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5541억 원) △경기 김포시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2387억 원) △부산시 사하구 감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923억 원) 등 총 10개, 2조8322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이달 30일로 예정된 대구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재건축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건설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재건축사업 수주전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현대건설 윤영준 주택사업본부 부사장은 "올 한해 도시정비사업 전문성 강화와 수주전략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2020년에도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역량을 더욱 강화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최고의 수주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두고 현대건설과 경합을 벌인 포스코건설은 올해 총 11곳에서 2조7000억 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포스코건설이 8477억 원에 수주한 광주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원들이 이달 28일 시공사 선정 취소 총회를 열 계획으로, 포스코건설의 올해 수주액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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