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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 가점 고공행진…젊은층은 '그림의 떡'
입력: 2019.12.22 06:00 / 수정: 2019.12.23 08:52
서울 권역의 청약 당첨 가점이 계속해 오름세다. 사진은 르엘캐슬갤러리 내부모습. /윤정원 기자
서울 권역의 청약 당첨 가점이 계속해 오름세다. 사진은 르엘캐슬갤러리 내부모습. /윤정원 기자

강남권뿐만 아니라 비강남권도 청약 가점 70점 육박

[더팩트|윤정원 기자] "강남은 70점대, 강북은 60점대가 안정권이라는데 내 청약 가점을 계산해보니 20점대 후반이다. 빨리 결혼한 뒤 아이를 3~4명 낳을 때까지 계속 무주택으로 살면 되는 건지, 아무래도 이번 생에서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지 싶다" 한 33세 미혼 남성의 토로다.

서울의 청약 당첨 가점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강남권역뿐만 아니라 비강남권에서도 청약가점이 70점에 육박하는 등 젊은층의 서울권 청약 당첨 기회는 싹이 잘리는 모습이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기간(32점)과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총 84점 만점이다. 무주택기간은 만 30세 미만 미혼 무주택자 0점을 시작으로 15년 이상 32점이 최대다. 부양가족수는 0명 5점에서 6명 이상 35점으로 구성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6개월 미만 1점에서 15년 이상 17점에 이른다.

만 60세가 넘는 부모 슬하의 만 33세 미혼 남성을 예로 들어보자. 청약신청자의 만 60세 이상의 직계존속이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는 주택 소유여부와 상관없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부모가 집을 갖고 있더라도 만 30세부터 무주택기간이 산정돼 해당 항목의 점수는 32점 만점에 8점이 된다. 부양가족수는 부모가 집이 없다는 전제 하에 2명으로 35점 만점에 15점이다. 직계존속이 집을 갖고 있지 않아 취업 후 청약통장을 개설하는 경우가 많은 터, 만 28세부터 청약을 부었다면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3년 이상 4년 미만으로 가입기간 점수는 32점 만점에 5점이다. 도합 28점이다.

같은 상황이지만 결혼을 했다면 물론 점수는 더 높아진다. 배우자의 부모님 모두 60세가 넘고 살아계시다고 가정하자. 배우자의 부모님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부양가족수는 3명으로 해당항목에서 20점이 된다. 따라서 8점+20점+5점 총 33점이다. 배우자의 부모님 또한 주택 미보유자라면 부양가족수가 5명이 돼 해당 항목에서 25점을 받게 되고 총 38점이 매겨진다. 자녀까지 하나 낳은 상황이라고 또다시 전제하면 부양가족수 6명 이상으로 35점 만점을 채우게 되지만 이렇게 돼도 43~48점으로 서울 입성은 여전히 꿈꾸기 어렵다.

최근 강남권의 평균 청약 가점은 60점대 후반에서 70점대에 이르는 상황. 올해 최고 평균 가점 단지로 기록된 곳은 지난달 청약에 나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평균 당첨가점은 70.3점에 달한다. 전용면적 59㎡·84㎡ 등 일부 평면에서는 청약 최고 가점이 무려 79점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하는 '르엘 대치'의 경우 같은 달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가점이 67.3점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59㎡·77㎡ 등에서는 최고 가점이 69점이었다.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청약을 진행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가점이 65.7점. 전용면적 84㎡의 최고 가점은 75점에 달했다.

청약 가점의 고공행진이 강남에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지난 11일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더샵 파크프레스티지'의 평균 당첨 가점은 68.45점으로 나타났다. 최근 청약이 진행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평균 당첨가점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신규 아파트의 인기에 따른 청약 가점의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의 확대 방침까지 공표한 터라 서울 권역의 전방위적 청약 가점 상승이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높은 선호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저렴해질 분양가에 대한 이점이 더해지며, 당분간 분양시장에 대한 청약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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