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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동서식품 '프리마',식품업계 BTS?…20여 개국서 필수품 자리매김
입력: 2019.12.22 05:00 / 수정: 2019.12.22 05:00
동서식품의 프리마가 2018년 기준으로 20여 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더팩트 DB
동서식품의 프리마가 2018년 기준으로 20여 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더팩트 DB

세계 20개국에 7천만 불 이상 수출하는 등 인기

[더팩트|이진하 기자] 동서식품이 1974년에 처음 선보인 국내 최초 파우더형 커피크리머 '프리마'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부터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 20여 개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대표적인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20여 개국 현지화를 통해 개척하는 '프리마 로드'

22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프리마는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세계 2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국가다. 한국에서 프리마를 커피에 첨가해 먹는 것과 달리 해외에서는 시리얼 믹스, 커피믹스, 버블티, 밀크티 등 원료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프리마의 흥행 배경으로 현지 문화와 식생활에 초점을 맞춘 '현지화 전략'을 꼽는다. 실제로 동서식품은 야자유 특유의 향을 선호하기 동남아 지역 식문화를 고려, 프리마에 코코넛 오일을 가미해 향을 보강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버브리를 즐겨 마시는 대만 시장을 겨냥해 버블티용 프리마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프리마의 '할랄 인증' 사례 역시 대표적인 현지화 전략 성과로 평가받는다.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일컫는 '할랄(Halal)'은 인증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인증을 받았다는 상징성만으로도 제조 공정과 품질 전반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동서식품의 제품들은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의 '무이(MUI)'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이 지난 50여 년간 국내에서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국의 실정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도 프리마의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프리마의 수출 규모는 지난 1993년으로 당시 110만 달러에서 2017년 7000만 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했다. 앞서 지난 2012년 '5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동서식품은 2013년에는 '제14회 농식품 수출탑'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2017년 '7000만 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했다.

동서식품의 프리마는 지난 1993년에 첫 수출 이후 지난 2017년 기준 수출 규모를 7000만 달러 규모까지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의 프리마는 지난 1993년에 첫 수출 이후 지난 2017년 기준 수출 규모를 7000만 달러 규모까지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 반백년 역사 '프리마', 품질 향상 여전히 진행형

동서식품은 지난 1974년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 커피 크리머인 '프리마'를 출시했다. 동서식품이 프리마를 개발하기 전까지 커피크리머로 사용된 연유나 수입산 액상 크리머는 높은 가격과 불편한 보관 방법, 짧은 유통기간 등으로 제약이 따랐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서식품은 4년의 노력 끝에 커피 고유의 쓴맛과 신맛, 떫은맛을 완화하기 위한 첨가물을 개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옥수수 전분당(물엿), 식물성 야자유, 우유 단백질(카제인나트륨)을 주원료로 사용한 파우더 타입의 순 식물성 커피크리머 프리마의 탄생 이후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지방', '고칼로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프라마는 약 4.7g 정도며 열량은 25Kcal다. 이 수치는 대표 다이어트 식품으로 불리는 토마토 반 개 또는 견과류의 호두 반 개에 해당한다.

프리마 속 지방은 모두 100% 식물성 야자유다. 프리마 4.7g에 들어 있는 지방은 1.6g으로 일일 섭취 권장량의 약 3.2%에 해당하며 모두 체내 대사가 가능하다. 식물성을 사용해 콜레스테롤이나 트랜스지방산도 포함돼 있지 않다. 프리마에 포함된 카제인나트륨 역시 천연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으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 천연 우유 제품으로 분류되는 등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프리마는 일부 소지자들의 오해와 달리 안전한 원료로 이루어진 순식물성 커피크리머로 저칼로리에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는 우수한 제품"이라며 "동서식품의 50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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