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상업 비행에 나선지 20년이 다 돼 가는 보잉737-800기종 항공기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기령 20년 임박한 항공기 반납[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가 한층 젊어졌다.

제주항공은 1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상업 비행을 시작한 지 20년이 다 돼 가는 항공기(등록부호 HL778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제주항공이 지난 2008년 7월 두 번째로 도입한 보잉737-800기종이다. 11년여 동안 제주항공에서 임무 수행을 마무리 한 해당 항공기는 임대사로 항공기 반납을 위해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해 미국 그린우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의 경우 인가된 안전 기준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맞춰 정비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기령이 다소 높더라도 안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라면서 "그러나 제주항공은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운항체계를 정착하기 위해 해당 항공기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이른바 '경년 항공기'로 분류한 기령 20년 이상의 항공기 반납을 마무리한 제주항공은 B737-800NG기종 45대를 운용하게 됐으며 운용 항공기의 평균기령은 11.1년으로 낮췄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월 경년기 보유 항공사는 소속 정비사에게 경년기 주요 결함 유형, 정비작업 시 유의사항 등을 매년 최소 10시간 이상 교육하도록 의무화 등의 경년 항공기 맞춤형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해 시행하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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