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오쇼핑, 묶음 렌털 주문 건수 4만 건 육박…"낮은 초기비용이 흥행 요인"[더팩트|이민주 기자] 가전제품을 사지 않고 빌려 쓰는 '렌털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두 개 이상 제품을 묶어 빌려주는 '묶음 렌털'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12월 16일까지 묶음 렌털 누적 주문 건수는 3만6500여 건으로 론칭 4달 만에 4만 건에 육박했다. CJ 오쇼핑은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묶음 렌털 서비스를 론칭했다.
단순 계산으로 방송 1시간당 평균 1100여 건의 주문 전화가 접수된 셈이다. 특히 전체 렌털 주문 건 중 2개 상품을 렌털하는 경우가 30%, 3개를 동시에 빌리는 경우가 25%로 묶음 렌털 비중이 55%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묶음 랜털 중에서는 TV, 냉장고, 세탁기 조합으로 빌리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CJ 오쇼핑 측은 묶음 렌털 흥행 요인으로 △낮은 초기비용 △백화점과 동일한 서비스 제공 △고가 사은품을 꼽았다.
실제 CJ 오쇼핑은 '인기 조합'인 TV, 냉장고, 세탁기를 렌털하는 고객에 무선 청소기 사은품과 5년 무상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전문기사 배송·설치, 폐가전 무상 수거, 예약 배송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CJ 오쇼핑도 이같은 묶음 렌털 인기를 바탕으로 론칭 당시 월 2회에 불과했던 방송 횟수를 지난달 13회로 늘리고 렌털 상품군도 확대했다.
계윤희 렌털사업팀 팀장은 "혼수·이사 철 등 가전제품은 구매 및 교체 주기가 한 번에 찾아온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에 착안해 소비자들이 TV홈쇼핑에서 다양한 생활가전을 렌털할 수 있도록 '묶음 렌털'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정기적인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렌털이 주목받고 있다"며 "CJ 오쇼핑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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