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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 원 투자한 미래에셋, 왜?
입력: 2019.12.17 10:50 / 수정: 2019.12.17 11:31
미래에셋은 지난 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미래에셋그룹 본사 전경 /더팩트 DB
미래에셋은 지난 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미래에셋그룹 본사 전경 /더팩트 DB

기존 계획보다 3000억 원 올려 투자 단행…"성장성 높게 봤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초대형 금융 플랫폼의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데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8000억 원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 규모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된 총금액(약 58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특히 미래에셋이 당초 계획했던 투자금액보다 약 3000억 원가량 많은 금액을 투자해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은 지난 7월 네이버파이낸셜에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래에셋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 단행 배경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사업 방향은 네이버 검색, 페이, 증권, 부동산 등으로 유입되는 금융 관여도 높은 트래픽을 활용해 주식, 보험 등의 금융 상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품을 묻는 질문에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구상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혁신 플랫폼 사업모델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과 금융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투자 단행 이유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 측은 투자 단행 이유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제공

무엇보다 업계에선 2년 넘게 혁신 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해온 만큼 향후 미래에셋과 네이버파이낸셜이 펼칠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버페이'를 주식, 펀드, 연금, 보험 등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채널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에셋의 자본력을 활용해 국내외 핀테크 기업 인수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플랫폼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 6월 네이버와 자사주 맞교환을 통한 지분 제휴 이후 꾸준히 사업적 연대를 모색해왔다. 지난해 3월 50%씩 공동 출자해 2000억 원 규모의 아시아스타트업투자 펀드를 조성했고 같은 해 6월 미래에셋대우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네이퍼페이에서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네이버의 데이터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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