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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홈쇼핑 히트상품은?…'패션·단독' 상품 훨훨
입력: 2019.12.17 05:00 / 수정: 2019.12.17 05:00
홈쇼핑 4사가 올해 브랜드 주문·판매 수량을 집계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단독 패션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BD
홈쇼핑 4사가 올해 브랜드 주문·판매 수량을 집계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단독 패션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BD

4개 홈쇼핑사 판매 분석 결과 발표…1위 모두 패션 브랜드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 한해 홈쇼핑에서는 단연 단독·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홈쇼핑 4사가 올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패션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CJ ENM 오쇼핑·현대홈쇼핑·GS샵·롯데홈쇼핑의 홈쇼핑 4사는 16일 2019년 TV 홈쇼핑 히트상품 순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업체를 막론하고 패션 카테고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홈쇼핑 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브랜드나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가 다수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CJ 오쇼핑의 경우 주문 수량 기준 상위 10개 브랜드 중 9개가 패션 브랜드였다. 특히 이 중에서 단독 패션 브랜드는 8개나 됐다. 10위권에 오른 9개 패션 브랜드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단독이자 자체 패션 브랜드인 '엣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주문량 1위를 차지했다. 엣지 1~12월 12일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5만 세트다. 엣지 누적 주문금액은 1800억 원에 가깝다.

디자이너와 협업해 단독으로 선보인 패션 브랜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춘희 디자이너와 협업한 지스튜디오, 칼 라거펠트 등이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CJ 오쇼핑 주문 수량 1위 브랜드는 단독으로 선보인 자체 패션 브랜드 엣지다. 엣지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주문량 1위를 차지했다. /CJ 오쇼핑 제공
CJ 오쇼핑 주문 수량 1위 브랜드는 단독으로 선보인 자체 패션 브랜드 '엣지'다. 엣지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주문량 1위를 차지했다. /CJ 오쇼핑 제공

현대홈쇼핑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도 패션 상품 브랜드였다.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연이어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2년 연속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J BY 누적 매출액은 240억 원을 넘어섰으며 마찬가지로 현대홈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J BY 외에도 자체 패션 브랜드 '밀라노스토리', '라씨엔토'도 5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에서 단독으로 론칭한 패션 브랜드 'A&D'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A&D는 출시 1년 만에 베스트 브랜드 3위에 올랐다.

GS샵에서도 단독 패션 브랜드 'SJ와니'가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GS샵은 주문 수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SJ와니는 GS샵이 손정완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만든 브랜드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GS샵 히트상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누적 주문액은 5446억 원이다.

2, 3위의 주인공도 GS샵의 자체 패션 브랜드다. 2위 '라삐아프'의 누적 주문액은 2340억 원, 3위 모르간은 3070억 원이다.

롯데홈쇼핑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롯데홈쇼핑 주문 수량 1위 자리는 단독 론칭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그 뒤를 자체 패션 브랜드 'LBL'과 '조르쥬 레쉬'가 따랐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국내외 최정상 디자이너와의 협업과 소재차별화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단독 패션 브랜드들이 선두를 차지했다"며 "시즌과 고객 니즈에 발맞춘 빠른 기획력과 고급화 전략을 기반으로 패션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단독 내지 자체 패션 브랜드 인기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은 내년에도 자체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순서대로 현대홈쇼핑 A&D, J BY의 의류 상품. /현대홈쇼핑 제공
단독 내지 자체 패션 브랜드 인기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은 내년에도 자체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순서대로 현대홈쇼핑 A&D, J BY의 의류 상품. /현대홈쇼핑 제공

GS샵 관계자도 "한 해 동안 자사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치솟았다"며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패션 브랜드의 질주가 예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됐다"고 했다.

판매 추이를 통해 일명 '야누스 소비'인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점도 알 수 있었다. 저렴한 '가성비' 상품과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100만 원대 이상 고가 상품 주문 건수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CJ 오쇼핑에서도 사가 폭스, 무스탕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호응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고품질 프리미엄 단독 브랜드들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상급의 소재를 선보인 시도가 소비 양극화 현상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향후 차별화, 고급화된 단독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합리적 가격에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도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고객 니즈가 전문화하고 세분화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는 자체 상품 등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트렌드를 선도하려 한다"고 전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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