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두타면세점 영업 종료 시기를 기존보다 석 달 앞당긴 내년 1월 25일로 변경 공시했다. /한예주 기자 |
영업정지 일자 변경 공시…현대백화점免 "1분기 중 오픈 예정"
[더팩트|이민주 기자] 두산그룹이 두타면세점의 영업 종료 시기를 앞당겼다. 이를 인수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시기 변동과 관계없이 내년 2월 말 영업 시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16일 영업정지 일자 변경을 공시했다. 변경된 일자는 내년 1월 25일로 앞서 두산그룹은 내년 4월 30일 두타면세점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업정지 사유는 앞서 발표된 것과 동일하게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그러면서 두산그룹은 향후 전자소재 등 기존 자체산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두산그룹에서 성장이 더딘 사업으로 지난 2016년 5월 문을 연 첫 해 477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다음 해에는 중국의 사드(고도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악재가 덮치면서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두타면세점 사업을 이어받게 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내년 1분기 안에 이 자리에 2호점을 여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재 강남 무역센터점 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줄곧 관광객이 많은 강북권 면세점 진출 기회를 노려왔다.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 관세청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신규 특허를 발급받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강남과 강북의 면세점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면세점사업을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 오픈을 목표로 자산 양수도 및 고용 관련 부분을 두산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