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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발암 물질 조사 중"
입력: 2019.12.16 16:29 / 수정: 2019.12.16 16:29
식약처는 16일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식약처는 16일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싱가포르서 회수하는 당뇨병 치료제, 수입되지 않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유통된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불순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16일 "싱가포르에서 회수하는 당뇨병 치료제와 동일한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면서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은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병 치료제 3개 품목에서 발암 추정 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돼 회수에 나섰다.

식약처는 사전 안전관리 차원에서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에 대해 사용 원료의 제조원(수입원)에 대한 계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메트포르민 중 NDMA에 대한 시험법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메트포르민은 처음 당뇨병 약을 먹는 초기 환자부터 중증 환자까지 처방받는 약제다. 당뇨병 환자의 약 80%가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허가 약제는 640여 개 품목에 이르며 단일 성분 제품의 오리지널 품목은 머크의 '글루코파지'다.

식약처와 대한당뇨병학회는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서 질병 치료를 위하여 지속적인 복약은 매우 중요하며 식약처의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당뇨병 환자 중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분들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메트포르민 조사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검사 결과가 있을 경우 즉각 의·약사 등과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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