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 품목을 확대하는 등 늘어나는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SSG닷컴 제공 |
선물하기 시장 성장세 배경…지난해 관련 매출 전년 比 100% 이상 상승
[더팩트|이민주 기자]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일명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이 커지자 SSG닷컴이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SSG닷컴은 16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문관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는 간편 서비스로 SSG닷컴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고객은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온라인으로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상품군을 대폭 늘려 흔히 주고받는 커피 등의 모바일 교환권부터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판매 상품까지 폭넓은 상품 구색을 갖췄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쿠폰의 경우 전용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쓱콘' 상품도 대폭 늘렸다.
상품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테마별 선물을 제안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총 3개 카테고리(△고정테마 △시즌테마 △재미테마)로 나눠놨다.
선물 베스트 코너에서는 뷰티, 유·아동, 식품 등 속성별로 다른 사람이 선물한 상품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선물할 상품을 고른 뒤 '선물' 버튼을 누르고 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간단한 메시지를 작성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메일과 카카오톡을 통한 '선물 조르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처럼 SSG닷컴이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배경에는 선물하기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자사몰 내 선물하기 서비스는 매년 5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인다. 지난해에 이 서비스 관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났다. 올해 1~12월 15일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패션 상품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명품화장품 카테고리가 강세다. 올해 4분기 선물하기 전체 매출의 30%가 명품화장품에서 나왔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신뢰도 높은 상품을 취급한다는 SSG닷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서비스 이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