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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대·올 11월까지 155대' 람보르기니 판매 수직상승, 왜
입력: 2019.12.16 05:00 / 수정: 2019.12.16 06:34
람보르기니의 11월 누적 판매량은 155대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10대)과 비교하면 무려 1450% 성장했다. 사진은 람보르기니 최초 SUV 우루스. /람보르기니 제공
람보르기니의 11월 누적 판매량은 155대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10대)과 비교하면 무려 1450% 성장했다. 사진은 람보르기니 최초 SUV '우루스'. /람보르기니 제공

롤스로이스 11월 누적 판매량 150대, 올해도 최대 판매 경신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웬만한 집 한 채 값을 자랑하는 수입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는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고,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팔렸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올해 11월까지 150대가 신규등록됐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총 123대가 팔리면서 최대 판매를 경신했는데 올해는 일찌감치 작년 판매량을 넘었다. 롤스로이스는 한 달 평균 10대 이상 판매하고 있어 올해 160대 판매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는 과거 소수의 사람만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 짙었지만, 최근 롤스로이스는 고객과 접점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이달 고객을 위한 네 번째 공간이자 브랜드의 고성능 라인업 '블랙 배지' 테마 전시장인 '판교 라운지'를 공식 오픈했다. 롤스로이스는 국내 IT업계 리더들이 모여 있는 판교 테크노 밸리에서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롤스로이스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의 흥행도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럭셔리카 시장에도 SUV 열풍이 불면서 컬리넌 판매량이 늘고 있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 전체 판매량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단숨에 브랜드 간판 모델로 급부상했다.

롤스로이스는 SUV 컬리넌(사진)의 인기에 힙입어 올해 11월까지 150대가 판매됐다. /롤스로이스 제공
롤스로이스는 SUV '컬리넌(사진)'의 인기에 힙입어 올해 11월까지 150대가 판매됐다. /롤스로이스 제공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판매 추이는 단연 눈에 띈다. 람보르기니의 11월 누적 판매량은 155대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10대)과 비교하면 무려 1450% 성장했다.

람보르기니의 판매량 급증 요인도 SUV '우루스' 덕분이다. 지난 5월 출시한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다. 람보르기니의 '우라칸'과 '아벤타도르' 등의 판매가격은 3억 원 이상이지만 우루스는 2억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람보르기니가 우루스를 통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한국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본사마저 놀라게 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지난달 처음 방한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은 "올해 람보르기니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시장의 고객들을 위해 판매뿐만 아니라 360도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억 원대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주로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나 개인 사업자,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이 주요 고객이라서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요즘 여러 럭셔리 브랜드가 소비자층을 넓히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꼽히는 벤틀리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만 못하다. 벤틀리는 올해 11월까지 118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5대와 비교하면 45.1% 감소했다. 또 마세라티는 11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벤틀리와 마세라티는 지난해 각각 SUV인 '벤테이가'와 '르반떼'를 출시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그 흥행을 올해 이어가지 못한 모습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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