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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세계 최초 개발 신소재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적용
입력: 2019.12.13 12:25 / 수정: 2019.12.13 12:25
효성이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에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을 적용한 수도계량기 추가 납품을 추진하는 등 보급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이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에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을 적용한 수도계량기 추가 납품을 추진하는 등 보급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신소재 개발 집중, 소재 강국 만드는 데 앞장설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13일 효성에 따르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월 수도계량기 제작업체인 삼성계기공업으로부터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2만3000개를 도입했다.

폴리케톤은 기존의 황동 소재보다 열전도도가 약 200분의 1로 낮아 기존 황동으로 제작한 수도계량기보다 동파에 강하다. 실제로 영하 20도의 동일 조건으로 황동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를 비교 실험한 결과 황동 제품은 53분 뒤 동파된 반면, 폴리케톤 제품은 130분을 버텼다.

효성은 최근 수도계량기 안전기준 및 친환경 정책이 강화하고 있는 만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수요 물량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CO)가 원료인 친환경·탄소저감형 소재로 1t을 생산할 때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가 약 0.5t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효성화학과 삼성계기공업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에 추가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연간 수요(약 250만 개)의 30%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효성화학은 효성중공업의 아파트 브랜드 '해링턴 플레이스'에도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계기공업과 그린플로우, 신동아전자, 신한메카트로닉스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의 해링턴 플레이스 1만2000여 세대에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를 납품했다. 현재까지 해링턴 플레이스에 적용된 폴리케톤 수도계량기에서 단 1건도 동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효성화학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효성화학과 삼성계기공업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물·하수·폐기물·재활용 전시회(IFAT INDIA 2019)'와 같은 달 23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물 산업 전시회 (VIET WATER 2019)'에 함께 참가했다.

아울러 효성화학과 신동아전자는 베트남과 인도에서 폴리케톤 수도계량기의 성능 인증을 취득했으며, 페루와 말레이시아에도 성능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 독자 기술로 탄소섬유를 국산화한 것과 더불어 폴리케톤 같은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해 소재 강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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