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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효율성 제고' 전략 시동…대한항공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범 도입
입력: 2019.12.13 11:35 / 수정: 2019.12.13 11:35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실천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경영 효율성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13일 발표했다. /더팩트 DB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실천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경영 효율성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13일 발표했다. /더팩트 DB

대한항공, 2020년 11월 중 항공 운임 20% 마일리로 결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한항공의 수익성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경영 효율화'를 실천 과제로 제시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주문이 시스템·서비스·제도 변화로 진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3일 현금·카드와 마일리지를 더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오는 2020년 11월 중으로 시범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고객 혜택 및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제도를 도입해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대한항공 고객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 운임의 20% 이내의 금액을 원하는 만큼의 마일리지(한도 500마일)로 결제할 수 있다. 공제 마일리지 규모는 시즌·수요·노선·예약상황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되며 복합결제는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항공권을 원화(KRW)로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오는 2020년 11월 중으로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 운임의 20% 이내의 금액을 원하는 만큼의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 안내 마이크로사이트
대한항공이 오는 2020년 11월 중으로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 운임의 20% 이내의 금액을 원하는 만큼의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 안내 마이크로사이트

마일리지 복합결제는 현재 델타항공과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영국항공 등이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른 해외 항공사들의 경우 특정 등급 이상의 회원에게만 복합결제의 자격을 부여하거나, 특정 국가에서만 사용할 때만 가능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그러나 대한항공의 경우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든 항공권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고, 복합결제에 사용된 마일리지 양에 관계없이 예약 등급에 따라 마일리지도 적립된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제반 준비가 완료될 예정인 오는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복합결제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도 달라진다. 일등석은 예약 클래스에 따라 200%, 165% 적용되는 P와 F 등급의 적립률을 각각 300%, 250%로 높인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가운데 J등급의 135% 적립률은 200%로 높였으며, C·D·I·R 4개 예약 등급의 125% 적립률은 C 등급은 175%, D 등급은 150%로 높이며, I·R은 125%를 유지한다.

일반석 운임 중 6개 예약 등급 Y, B, M, S, H, E는 현행 적립률 100%를 그대로 유지하고, 프로모션 및 판촉 등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예약 등급의 적립률은 하향 조정한다. 예약 등급 K, L, U 3개 적립률은 현행 100%에서 75%, G는 80%에서 50%, Q, N, T 등급은 70%에서 25%로 각각 조정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변경된다. 현재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앞으로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을 다르게 한다.

대한항공은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을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대폭 높이고, 일반석 적립률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기준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 안내 마이크로사이트
대한항공은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을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대폭 높이고, 일반석 적립률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기준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 안내 마이크로사이트

또한,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공제 기준도 달라진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 기준과 같이 10개 운항 거리별 비례 공제 방식으로 변경되며 기존에 불가능했던 편도 공제, 부분 환불, 가족 합산이 모두 허용된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오는 2022년 2월 1일부터 우수 회원 등급은 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로 재편하고, 회원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전년도 탑승 실적을 연 단위로 계산해 1년간 우수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현재 모닝캄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가 5만 마일이거나 국제선 탑승 횟수 40회 또는 대한항공 탑승 3만 마일 이상이면서 제휴사 이용 실적 합산 5만 마일의 조건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제도가 도입되면 실버 등급의 경우 1년간 '1만 마일 또는 10회'로 자격 조건이 완화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우수 회원 혜택을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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