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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상장폐지 된다…두산중공업 완전자회사 전환 추진
입력: 2019.12.13 01:23 / 수정: 2019.12.13 01:53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상장사인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완전자회사가 된 후 비상장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진은 두산건설 본사. /더팩트 DB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상장사인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완전자회사가 된 후 비상장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진은 두산건설 본사. /더팩트 DB

두산건설, 2013년 일산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자금난 빠진 후 만성 경영난

[더팩트│성강현 기자] 두산그룹의 '미운 오리' 취급을 받던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상장사인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가 된 후 비상장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2일 이사회에서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명분은 악화된 건설업 업황 변화에 능동적 대응 및 경영 효율성 제고다.

두산중공업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현재 보유 중인 두산건설 지분 89.74%(9월말 기준) 외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두산건설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는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배정해 교부한다.

건설업계는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자회사 편입을 놓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결단으로 풀이한다. 두산건설은 지난 2013년 준공한 일산 위브더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자금난 빠진 후 오랜 실적부진에 따른 만성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그룹은 '미운 오리' 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유상증자와 현물출자 등 조 단위 자금을 쏟아부었다. 결과적으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급기야 그룹의 사실무근 해명에도 매각설까지 나돌았다.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7년 194.7%에서 2018년 552.5%로 3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유상증자 등을 통해 256.8%로 낮춰졌다. 두산건설의 2019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3위. 지난해보다 6단계 하락했다. 이는 두산건설의 역대 시평 순위 중 가장 낮았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경영 및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동종사업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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