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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악성 미분양 딱지 뗄까
입력: 2019.12.11 16:00 / 수정: 2019.12.11 19:19
부영의 아픈 손가락인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분양에 돌입했다. 마린애시앙은 전국 최초 준공 후 분양단지로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실제 마린애시앙 단지 전경 /부영
부영의 '아픈 손가락'인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분양에 돌입했다. 마린애시앙은 전국 최초 준공 후 분양단지로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실제 마린애시앙 단지 전경 /부영

부영, 선분양서 후분양으로 전환…분양가·무상옵션 등으로 완판 다짐

[더팩트|윤정원 기자] 부영이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분양 포문을 열었다. 앞서 한 차례 사업을 뒤엎었던 부영은 최초 후분양, 합리적 분양가, 무상옵션 등을 내세우며 완판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금번 부영이 선보이는 경남 소재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3년 넘게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곳이다. 2016년 5월 공급에 나섰지만 4289가구 중 177가구만 계약하며 분양률 4.1%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분양률을 43.9%라고 부풀려 신고했던 부영은 국토부 재검확인 이후 결국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 후분양으로 전환해 공사를 진행했다.

기존 뼈대만 둔 채 전면 공사에 돌입한 부영은 지난 5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8월 말 아파트 준공을 목표로 분양 일정을 연기했다. 8월 이후에도 창원시의 잔여 조건 등을 충족하기 위해 공사를 보강했다. 이달 5일 예정됐던 사용 승인이 불발되면서 분양 돌입 일정은 다시 한 번 연기됐다. 6일 계획됐던 기자 간담회 또한 취소됐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기자 간담회는 본래보다 한 주 미뤄진 11일 열렸다. 아파트 미분양을 내년으로 넘기지 않기 위해 승인 직후 분양을 서두른 모습이다. 오랜 기간 미분양분을 쥐고 있는 것은 건설사 측에 상당한 부담이다.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부영태평빌딩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기자 55명과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을 비롯한 부영 측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은 "창원 월영 마린애시앙은 휴양 단지의 조건을 갖춘 영남권 최고 아파트라고 자부한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수년간 '악성 미분양' 타이틀을 달고 있던 곳임에도 단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이었다.

이날 부영이 단지의 특장점으로 내세운 것은 후분양, 입지, 규모, 분양가, 무상옵션 등이다. 부영 측은 전국 최초 준공 후 분양된다는 이점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준공 이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직접 세대 내‧외부를 둘러보고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부영 관계자는 "단지 중앙에 센트럴 파크가 자리하는 등 정원 콘셉트의 조경 특화단지로 꾸려진 곳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직접 확인 후 분양받을 수 있는 후분양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단지 중앙부에는 300m 조깅트랙과 2km 산책로를 갖춘 축구장 3개 규모의 중앙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마린애시앙 중앙광장 모습 /부영
단지 중앙부에는 300m 조깅트랙과 2km 산책로를 갖춘 축구장 3개 규모의 중앙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마린애시앙 중앙광장 모습 /부영

다양한 무상옵션도 이목을 끌었다. 기존 선분양시에는 발코니 확장, 에어컨 등이 추가 옵션 사항이었으나 후분양으로 바뀌면서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스마트 오븐렌지,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3.3㎡당 분양가 또한 기존 대비 100만원가량 낮아졌다. 2017년 최초 선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80만 원이었으나 금번에는 약 800만원~86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월영SK오션뷰(2017년 8월 입주)'의 분양가 948만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신규 아파트가 없어서 수요는 있겠지만 워낙 세대수가 많다. 낮은 분양가로 투자수요를 유인해야 물량을 소화할 수 있으니 손해를 감수하면서 값을 많이 내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부영 관계자 역시 "(낮은 분양가는) 완판에 대한 의지라고 해석해주시면 되겠다"라고 말했다.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 동, 총 4298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84㎡ 3116세대 △124㎡ 584세대 △149㎡ 59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예월로와 청량산터널, 현동교차로, 마창대교 등을 이용 가능하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 합포도서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댓거리상권 등과 가깝다.

이달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내년 1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계약을 체결한다. 선착순 계약은 16일부터다. 분양가 50%만 납부해도 입주가 가능하다. "2020년 1월부터 실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부영 측은 설명했다. 마린애시앙 분양홍보관은 현장 위치인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 621에 마련돼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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