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가운데)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왼쪽) 등과 함께 11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고 있다. /이한림 기자 |
허창수·박찬구·최태원·신동빈 회장 등 김우중 회장 빈소 찾아
[더팩트 | 이한림 기자]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 이틀째를 맞아 빈소가 마련된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가장 먼저 김우중 전 회장의 빈소를 찾은 인물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었다. 박찬구 회장은 김우중 전 회장과 일면식은 없으나 친형인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과 사돈 관계인 김우중 전 회장을 기억한다며 고인을 위로했다.
이어 입관식이 진행된 10시 이후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김우중 회장이)참 많은 일을 하신 인물이다"며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11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한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위로했다. 이들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짧게 조문을 마친 뒤 곧바로 이동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조문도 이어졌다. 정세균 전 의장은 "젊은이들에게 의욕을 심어주고 기업인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신 최고의 기업인이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국내 기업을 알리고 한국 산업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최근 GS그룹 회장에서 용퇴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등과 함께 김우중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허창수 회장도 이날 역시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았으나 전경련 추도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김우중 전 회장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1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한림 기자 |
이외에도 손병두 전 호암재단 이사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장무 전 서울대학교 총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편 빈소를 관리하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따르면 김우중 회장 별세 첫 날인 지난 10일 약 3000여 명의 조문객들이 빈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준 약 4500명의 조문객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우중 전 회장의 발인은 12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