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별세] "헌신적 기업가였다" 경총·전경련 등 경제계 애도 물결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9.12.10 15:21 / 수정: 2019.12.10 15:21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국내 주요 경제 단체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회장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는 모습. /이효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국내 주요 경제 단체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회장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는 모습. /이효균 기자

경제 단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애도…허창수 전경련 회장 추도사[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등 국내 주요 경제 단체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경총은 10일 김우중 전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는 성명을 통해 "김우중 전 회장은 세계 경영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수출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대우그룹을 국내 정상의 기업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자동차·조선·중공업 산업 분야에서 고도화의 내실을 다지고 세계적인 수출 국가 대열에 합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또 "고인은 일선 기업 현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후임 청년사업가 양성에 힘쓰며 기업가로서 모범을 보였다"며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 철학,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고도화를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경련은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해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경제 발전 성공의 주역"이라고 업적을 기렸다.

이어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 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당시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알렸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진실한 기업가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더팩트 DB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진실한 기업가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더팩트 DB

전경련은 또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우중 전 회장의 명언을 언급하며 "세계를 누비며 한국을 알린 김우중 전 회장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한층 더 넓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줬던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된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경련을 이끄는 허창수 회장은 이날 추도사를 남기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허창수 회장은 추도사에서 "언제나 변함없이 한국경제를 지켜주실 것만 같았다. 지금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김우중 전 회장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않았다.

허창수 회장은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해 △진실한 기업가로서 늘 국민을 사랑했던 청년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면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헌신적인 애국자 △경제 외교관으로서 민족의 미래를 위해 큰 꿈을 꾸셨던 인물 등으로 기억했다.

한편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폐렴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등 최근 일주일 사이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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