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안정적 리더십 기반, '딥체인지' 실행력 높이는 데 방점"[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이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인사는 주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되, 각 사별 부문장급 임원들의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체인지(Deep Change) 실행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장동현 SK주식회사 홀딩스 사장은 각각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는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 CEO 인사는 4명이 신규로 내정, 각 회사의 신성장을 주도한다. SK주식회사 C&C 사장에는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내정됐다.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은 그룹내 대표적인 전략기획 및 투자통으로 그룹 차원의 성공적인 성장동력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AI·DT 시대 C&C의 도약을 주도한다.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석유사업 마케팅, 신규사업 개발 등 풍부한 석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유 사업의 글로벌 메이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내정됐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기획 및 사업개발 전문가로 글로벌 격전이 예정된 미디어 사업의 수장을 맡아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주식회사 홀딩스에서 법무, 인사, 전략, 투자 등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소재 분야의 기술 독립, 신성장 사업 발굴 등 SK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 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에 집중한다.
사장급 인사로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이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SK하이닉스 Global Development Group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University 사장으로 각각 보임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주요 CEO 교체나 임원 규모 등에서 안정적 기조 유지했다"라며 "유례없는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와 국민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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