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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거공간 트렌드 '수퍼&하이퍼 현상'은 무엇인가?
입력: 2019.12.05 00:00 / 수정: 2019.12.05 00:00
2020~2021년의 주거공간 트렌드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수퍼&하이퍼(Super&Hyper)현상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피데스개발은 내다봤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는 주거공간트렌드를 찾아가는 자사의 노력이 꽉 막혀있는 현 주택 시장 상황에서 물길을 트는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2020~2021년의 주거공간 트렌드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수퍼&하이퍼(Super&Hyper)현상'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피데스개발은 내다봤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는 "주거공간트렌드를 찾아가는 자사의 노력이 꽉 막혀있는 현 주택 시장 상황에서 물길을 트는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피데스개발, '2020~2021 주거 공간 7대 트렌드' 발표

[더팩트|윤정원 기자] 내년부터 2021년까지 '수퍼&하이퍼(Super&Hyper) 현상'이 주거 공간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전 분야에 범용화하면서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데스개발은 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더 플라자에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피데스개발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주거공간 트렌드를 발표해오고 있다.

이날 도출된 7대 트렌드는 △경계를 뛰어넘는 '수퍼&하이퍼(Super&Hyper) 현상' △함께 하는 '위두(We Do)' △한 방에서 해결하는 '올인룸(All in Room)' △24시간 돌아가는 '낮낮 공간' △변신하는 주방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79년~97년생이 주도하는 'EB(Echo Boomer) 주연시대' △반려동물·로봇·인간이 함께하는 '펫·봇·인 스테이(Stay)'다.

이날 도출된 7대 트렌드는 △수퍼&하이퍼(Super&Hyper) 현상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낮낮 공간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EB(Echo Boomer)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Stay) 등이다. /피데스개발
이날 도출된 7대 트렌드는 △수퍼&하이퍼(Super&Hyper) 현상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낮낮 공간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EB(Echo Boomer)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Stay) 등이다. /피데스개발

선정된 7대 트렌드 중 청중들 간 이견이 없었던 것은 단연 '수퍼&하이퍼 현상'.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간의 용도, 기능, 분류가 무의미해지고, 기존 공간의 패러다임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현(現) 정부 역시 '혁신성장'을 경제정책의 기본 방향 중 하나로 제시한 상황 속에서 수퍼&하이퍼 현상의 가속화는 당연시 여겨진다. 혁신성장의 주체가 여전히 제조·서비스업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근래에는 건설 주거산업 내에서도 신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및 부가가치 향상에 대한 노력이 활발하다.

건설사들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활용한 프리콘(Pre-construction) 역량 강화, 모듈화를 통한 프리패브(Pre-fabrication) 등으로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수주 확대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업체들과의 제휴 또한 빈번하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격화하는 추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LG유플러스, 다음카카오 등 기존 ICT 업체와 협업하거나 자체 자회사를 설립해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2020년에는 공간 주체 세대변화와 함께 첨단 기술, AI가 공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공간 수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간 트렌드 변화를 읽어 다양한 첨단 공간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정주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은 미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개발·확산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면서 "기획-기술 개발-테스트-기술수용 및 현장 적용의 전 과정에서 건설업체들에 보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이사는 "미래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제공하는 것이 디벨로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조사와 전문 조사기관 의뢰,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다. 자사의 노력이 꽉 막혀있는 현 주택 시장 상황에서 물길을 트는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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