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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결국 반포3주구 놓치나…수주 혈전 예고
입력: 2019.12.04 13:44 / 수정: 2019.12.04 13:44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교체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현재 대형건설사 7곳이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사진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상가에 위치한 반포3주구재건축조합 사무실. /더팩트DB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교체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현재 대형건설사 7곳이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사진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상가에 위치한 반포3주구재건축조합 사무실. /더팩트DB

대형건설사 7곳 입찰 의향 밝혀

[더팩트|윤정원 기자] 신(新) 집행부를 꾸린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교체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기존 시공권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권을 놓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다른 대형건설사들은 3주구 수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8일 대의원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의 건 등 6건의 안건을 가결했다. "모든 안건이 70% 이상의 찬성표로 통과됐다"고 조합 관계자는 전했다. 조합은 이달 23일 열리는 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해지 안건을 논의한 뒤 새로운 시공사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전용면적 72㎡, 1490세대 규모의 단지를 지하 3층, 지상 35층, 17개 동, 2091세대 규모의 단지로 바꾸는 게 골자다. 공사비는 8087억 원 규모로 '강남권 재건축 대어'에 속한다.

지난 2017년 시공사 선정 당시 현산은 대형건설사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잠원동 한신4지구 등으로 눈을 돌린 틈을 타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 주력했다. 조합원 내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산은 2017년 11월부터 2번의 유찰을 거쳐 2018년 4월 수의계약 형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뽑혔고, 같은 해 7월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지위를 유지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 측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DB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지위를 유지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 측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DB

그러나 현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후에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수의계약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현산이 제안한 특화설계와 이주비 대출이자 및 이주비 이자부담, 지연배상금과 하자문제, 조합에서 견본주택 부지를 제공해야하는 점 등을 계속해 문제로 지적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산의 우선협상자 선정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고, 결국 조합은 올해 1월 총회에서 현산의 시공사 선전 취소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현산 측은 총회 무효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으로 맞대응했다. 법원 측은 현산의 손을 들었고, 현산은 우선협상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말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시공사를 찾겠다는 공약을 내건 노사신 후보가 새 조합장으로 뽑히면서 시공사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노사신 조합장은 선거운동 당시부터 "8대 시공사 입찰경쟁을 통해 월등한 계약조건으로 반포3주구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단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조합이 지난달 18일 주요 대형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사 입찰의향서 공문을 보낸 결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7곳이 참여 의향 의사를 전달한 상황.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현산 관계자는 "현재 (현산은) 반포3주구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 과정을 원점으로 돌리려는 일부 조합원들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조합 측과) 협의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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