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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은 좁다…해외로 눈 돌리는 카드업계
입력: 2019.12.04 11:35 / 수정: 2019.12.04 11:35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팩트 DB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팩트 DB

해외법인 실적 선방…수익 창출 기대감 ↑

[더팩트│황원영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성까지 악화됐기 때문이다. 앞서 해외 진출에 나선 카드사들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카드 업계는 신남방정책에 맞춰 아세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해외법인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미얀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4곳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신한카드가 올해 7월 출범시킨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는 올해 3분기까지 123억38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인도파이낸스,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카자흐스탄) 등의 해외법인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세 곳의 해외법인이 지난 2017년 297억64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셈이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 등을 영위하는 현지 여신금융전문회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PT Finansia Multi Finance)' 지분 80%를 8128만 달러(약 950억 원)에 인수했다.

앞서 진출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설립한 KB국민카드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KB대한 특수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계열사인 KB캐피탈과 라오스 현지 기업 코라오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KB 코라오 리싱(KB KOLAO Leasing)'은 올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 15억9265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베트남의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의 지분 50%를 490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 FCCOM은 베트남의 중견 은행인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별도로 해외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베트남에 직접 진출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롯데파이낸스를 출범시켰다.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대출 및 신용카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의 경우 내수 시장이 크고 경제 성장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매력적"이라며 "국내에서 축적된 역량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현지 시장에 접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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