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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VOC 경영' 통했다…ATM 사업 '승승장구'
입력: 2019.12.03 19:00 / 수정: 2019.12.04 00:29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효성TNS의 ATM 사업 부문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효성TNS의 ATM 사업 부문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TNS, ATM 사업 성과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현장 경영이 ATM 사업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3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IT 계열사 효성TNS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9800억 원, 9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18% 이상 늘어난 수치다.

효성 내부는 물론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효성TNS의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고객 목소리'를 강조한 조 회장의 'VOC 경영'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 회장은 최근 몇년 사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개인 간 현금 거래가 계좌이체 등 비현금 방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현금 없는 사회' 구현에 발맞춘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ATM 시장을 낙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현금보유가 줄어든 가구(18.9%)가 늘어난 가구(4.5%)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간편 송금 서비스 개발'(38.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간편 결제와 온라인 뱅킹 등 핀테크가 활성화하는 가운데 효성TNS는 ATM 관련 사업 영역을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넓혔다.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 수주가 대표적이다.

조현준 회장(왼쪽)은 이달 초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업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회장(왼쪽)은 이달 초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업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 회장은 이달 초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해당 프로젝트를 비롯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사업 초기 단계인 지난 2018년 초부터 수주 전 과정을 주도하며 효성TNS가 오는 2020년 말까지 8000대의 ATM기를 납품, 멕시코의 ATM 시장점유율을 현 2% 수준에서 15%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효성 TNS는 러시아 현지 1위 은행인 스베르뱅크와 오는 2022년까지 모두 5만4000대의 AT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은행들은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환류 기술(입금된 지폐를 다시 출금해주는 기능)이 포함된 ATM으로 전량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TNS는 고객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 권종 분류 기술과 보안을 강화하고 마케팅을 진행해 러시아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효성TNS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46%를 확보하며 1위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효성TNS는 미국 은행들이 지점수를 줄이는 대신 자체 점포 역할을 대체하는 ATM 셀프뱅킹을 확대하자 현지 고객에 최적화된 NBS(환류기 및 셀프뱅킹 시스템을 갖춘 ATM) 공급을 확대, 신규 수주 물량을 크게 늘렸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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