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이통 3사, '5G 저가요금제' 바라보는 온도 차 뚜렷
  • 최수진 기자
  • 입력: 2019.11.29 12:09 / 수정: 2019.11.29 15:26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10 가입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더팩트 DB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10' 가입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더팩트 DB

최기영 장관 "4만 원대 요금제 나와야"…이통3사 "보편화부터"[더팩트│최수진 기자] 5G 중저가 요금제를 두고 정부와 통신 사업자 간 이견이 나오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4만 원대 이하의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동통신 3사 측은 검토 단계가 아니라는 견해다.

29일 최기영 장관은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이동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5G 저가 요금제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출시된 5G 요금제가 LTE 대비 높아 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4만 원대 이하의 5G 요금제가 시장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 최기영 장관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5G에서 LTE 대비 3배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고,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투자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3사의 공통된 입장으로, 네트워크 투자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되는 만큼 경영 압박이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박정호 사장은 이날 취재진이 5G 저가 요금제 출시 계획에 대해 묻자 "(5G) 가입자가 너무 부족하다"며 "망 투자 등에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조금 더 보편적인 서비스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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