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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한금융 회추위 '투명성' 지켜보겠다"
입력: 2019.11.29 10:45 / 수정: 2019.11.29 11:46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간담회를 마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둘려쌓여 질문을 받고 있다. /대한상의=정소양 기자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간담회를 마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둘려쌓여 질문을 받고 있다. /대한상의=정소양 기자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개입에 대해선 '회피'

[더팩트ㅣ대한상의=정소양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두고 투명성에 따르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29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민간금융기관의 CEO 선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서 주주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금융당국의 의무는 지배구조법에 따라 투명하게 (선임) 절차가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당국이 신한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6일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회추위는 앞으로 몇 차례 회의를 더 가진 뒤,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업계는 다음 달 중순께 차기 회장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보 추천이 이뤄지면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현재 조용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가장 우세한 시각인 가운데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용병 회장의 1심 결과가 나오기 전 회추위가 완료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시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당시 채용비리 혐의를 받았던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경영진 법률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에 따라 함 전 행장은 3연임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간담회 강연을 통해 "모험자본 육성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언급한 규제 완화가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대책 중 은행의 신탁판매 금지 조치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며, 둘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간담회 강연 중 은성수 위원장은 "기본 정신은 규제 완화로 가는 방향은 맞다. 다만 최근 나온 (DLF) 사태를 보면서 아니지 않냐고 할 수도 있다. 어려운 부분이다. 규제의 경우 원치 않아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규제하는 것이 즐겁지는 않다는 변명을 하고 마치겠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모함자본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는 이번 정부 들어 계속해 온 것"이라며 "신탁은 신탁대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소양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소양 기자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만났지만, DLF 대책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성수 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계셔서 DLF 얘기를 나누는 적절한 장소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P2P(개인 간 거래)법 통과와 신용정보법이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원회까지 간 부분에 대한 축하인사가 오갔으며, 덕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중 은행장들과의 만남 일정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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