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푸르덴셜생명 M&A 시장 나오나…매각설에 업계 '술렁'
  • 황원영 기자
  • 입력: 2019.11.28 17:35 / 수정: 2019.12.06 16:24
28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더팩트DB28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더팩트DB

푸르덴셜생명 "지분 매각 등 현재 정해진 바 없어"[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계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이 한국 진출 28년 만에 매각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은 정해진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생명보험사 중에서도 '알짜'로 꼽히는 만큼 업계 관심이 뜨겁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1991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푸르덴셜생명은 생보사 중에서도 알짜로 꼽힌다. 자산은 6월 말 기준 20조1938억 원으로 업계 11위이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1448억 원으로 삼성생명(8261억 원), 라이나생명(5286억 원), 오렌지라이프(2580억 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지급여력비율(RBC)은 6월 말 기준 505%로 업계 1위다.

종신보험을 주로 판매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종신보험의 경우 만기가 길고 고금리 확정형 판매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이 M&A 시장에 나오게 되면 국내 금융지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KB금융지주는 그간 생보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자회사 KB생명이 있지만 견실한 생보사를 추가로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그룹 역시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몸집을 키울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오고 있으며, 지분 매각 등에 관해서는 현재 아무것도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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