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층 현대차 신사옥 'GBC' 건축 허가…내년 첫 삽
  • 정소양 기자
  • 입력: 2019.11.27 08:08 / 수정: 2019.11.27 08:08
서울시가 9개월 만에 현대자동차(현대차) 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건축을 허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현대자동차 제공
서울시가 9개월 만에 현대자동차(현대차) 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건축을 허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현대자동차 제공

접수 이후 9개월 만에 승인...2020년 착공[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현대자동차(현대차) 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건축을 허가했다. 이는 지난 2월 3일 접수 이후 9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26일 현대차 그룹의 신사옥 GBC 신축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국방부(공군)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됨에 따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GBC 신축사업은 지하 7층~지상 105층(569m) 규모다. 완공 시 국내 최고층 건물에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완공될 경우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를 제치고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그동안 국방부에서는 "초고층 건물이 공군 레이더 작동 등을 방해할 수 있다"며 착공에 반대해왔지만, 지난 19일 국방부·서울시·현대차 간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이번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건축허가 이후 착공까지는 굴토와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만 남았다.

서울시는 경제 활성화 제고 측면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잔여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작전제한사항에 대한 현대차의 해소방안도 확정된다.

다만, 서울시는 건축을 허가하면서 "현대차 측이 대안을 마련해서 빌딩 높이가 260m를 넘기 전에 이행을 완료해야 한다"며 "이행하지 못할 경우 공사 중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현대차는 후속 행정절차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공사에 들어갈 경우 2026년 하반기에 준공된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전망 속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현대차 GBC 사업의 건축허가로 국가적 차원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축허가를 계기로 GBC 자체의 착공 가시화와 함께 GBC 공공기여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GBC 공공기여 사업은 올림픽대로와 탄천동로 지하화,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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