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탈수 증세로 26일 오후 5시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
신격호 롯데 명예 회장, 5개월여 만에 재입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탈수 증세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26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 후견인에 따르면 탈수 증세에 대한 건강 확인이 필요해 오후 5시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탈수 증세로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아지면서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거처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신 명예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이날 자료를 내고 "명예회장께서 입원 필요성을 검사하기 위해 아산병원으로 이동, 몇 가지 검사를 받았다"라며 "입원 필요성을 검사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치의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치료를 받으시면 곧 회복하실 것이며, 며칠간 입원 치료 뒤 퇴원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버지의 곁을 지키며 건강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7월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열흘 만에 퇴원한 바 있다. 당시 신 명예 회장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이후 식사를 잘하지 못하고, 불안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악화돼 영양공급을 위해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48년 ㈜롯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이후 70여 년 동안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후 지난 2017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퇴임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