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26일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고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 구본혁 LS-Nikko동제련 부사장(사진)을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CEO로 선임했다. /LS그룹 제공 |
LS그룹, 주요 계열사 CEO 전원 유임 "안정 속 변화 초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S그룹이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을 유임, 리더십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전무급과 신규 임원 승진 폭을 확대해 '안정 속 변화'에 인사 초점을 맞췄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5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모두 27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내년도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지난해(28명)와 비슷한 수준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안정 속 변화'를 꾀한 인사를 단행했다"라며 "능력이 검증된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킴으로써 조직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사업역량과 미래 혁신을 강화할 젊은 리더들을 중용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승진자 명단을 살펴보면, LS산전 박용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업·DT총괄 업무를 맡는다. 박용상 부사장은 지난 1988년 입사 이후 LS산전의 주력인 전력기기 사업 주요 직책을 두루 경험한 전력사업 전문가로, 생산·기술본부장, 중국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사업총괄 부사장으로서 회사의 장기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용상 LS산전 부사장은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사업·DT총괄 업무를 맡는다. /더팩트 DB, LS그룹 제공 |
또한 구본혁 부사장이 LS-Nikko동제련에서 예스코홀딩스로 이동해 오너 3세 가운데 처음으로 대표이사 CEO를 맡게 된다. 구본혁 부사장은 고(故)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3년 LS전선에 입사, ㈜LS 경영기획팀, LS-Nikko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LS그룹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해 현재의 조직 체제를 더욱 안정화하고 각 사별로 추진 중인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미래 준비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차세대 경영자 육성 차원에서 전무급 이상 승진자를 올해 5명에서 9명으로 늘림으로써, CEO로 성장 가능한 후보군을 사전에 선발하고 주요한 역할을 부여할 예정이다.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는 신규 선임(외부 영입 상무 1명, 신규 이사 13명)을 올해(12명) 대비 소폭 확대, 밀레니얼 세대들과 소통 가능한 젊은 리더를 중용하고 해외 경험이 많은 인재를 대거 포함했다.
사장 승진자는 박용상(LS산전), 부사장 승진자는 오재석(LS산전), 구본규(LS엠트론) 등 2명이다. 전무 승진자는 심현석, 구동휘(이상 ㈜LS), 이인호, 주완섭(이상 LS전선), 김동현(LS산전), 정현(가온전선) 등 6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김우태(LS전선), 민경민, 구본권(이상 LS-Nikko동제련), 이현구(LS엠트론), 김명균(가온전선) 등 5명이다. 아울러 홍석창(㈜LS), 박현호, 장동욱, 최해운, 김영구, 고의곤(이상 LS전선), 박우범, 채대석(이상 LS산전), 박종구(가온전선), 김상무, 김상훈(이상 E1), 문만영(예스코), 김석민(LS글로벌) 등 13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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