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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수장 교체…신임 사장도 '한국 이름' 짓나
입력: 2019.11.26 00:00 / 수정: 2019.11.26 00:33
오비맥주는 AB인베브 남아시아 지역 사장인 벤 베르하르트를 내년 1월1일자로 신임 사장에 임명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AB인베브 남아시아 지역 사장인 벤 베르하르트를 내년 1월1일자로 신임 사장에 임명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비맥주 제공

김도훈(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자르딤)→고동우(브루노 코센티노)→???(벤 베르하르트)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오비맥주 수장이 교체되는 가운데 신임 사장 역시 한국 이름 짓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 사장도 한국 이름을 짓게 되면 3대(?)째 한국 이름을 갖는 외국인 대표가 등장한다.

고동우(Bruno Cosentino) 현 사장은 AB인베브 아프리카 지역 담당 CMO(마케팅 총괄 임원)로 옮기고, 남아시아 지역 사장인 벤 베르하르트(Ben Verhaert)가 내년부터 오비맥주를 진두지휘 한다.

오비맥주는 글로벌 본사 AB인베브 남아시아 지역 사장인 벤 베르하르트를 내년 1월1일자로 신임 사장에 임명한다고 25일 밝혔다.

벨기에 태생 벤 베르하르트 새 사장은 약 20년간 AB인베브에 재직하며 주로 영업과 물류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글로벌 맥주 전문가다. 2001년 AB인베브 입사 후 벨기에 영업 임원, 룩셈부르크 사장과 남유럽 지역 총괄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현재까지 남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해 왔다.

내년부터 오비맥주를 이끌 외국인 신임 사장도 한국 이름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오비맥주 고동우 현 사장은 취임 후 작명소를 통해 고동우(高東佑)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고동우 현 사장은 취임 후 작명소를 통해 '고동우(高東佑)'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다. /오비맥주 제공

고동우 현 사장은 브라질 태생의 본명은 브루노 코센티노(Bruno Cosentino). 그는 오비맥주 사장 취임 후 작명소를 통해 '고동우(高東佑)'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다.

패밀리네임인 '코센티노'의 발음과 사주풀이 등을 결합해 작명한 고동우의 한자 풀이는 '동쪽의 발전에 이바지하다'라는 뜻이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지속성장과 발전을 견인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고동우 현 사장은 명함에 본명과 함께 한국 이름을 넣어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고동우라고 합니다. 고 사장으로 불러 주세요'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현장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동우 현 사장의 전임자였던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자르딤(Frederico Freire Jardim) 사장 또한 '김도훈(金度勳)'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오비맥주 사장직을 수행, 눈길을 끌었다. 김도훈은 한자로 '대장부다운 기국을 갖추고 정도를 행하니 성공한다'는 뜻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 외국인 대표가) 한국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글로벌 기업의 직원들이 영어 이름을 갖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노력이다.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다가가 소통하려는 의지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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