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선포 결의 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이동률 기자 |
전날(24일) 교섭도 '평행선'
[더팩트|이지선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조노)의 파업이 엿새째 지속되고 있다. 노사는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시민 불편이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의 교섭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노사는 파업 사흘만인 지난 23일 오후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하루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7% 수준이었고 수도권 전철 운행률도 84.4%로 낮아졌다. 열차 수가 줄어든 만큼 차량 안팎 혼잡도는 물론 지연 운행도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에 인력을 집중 투입해 파업기간 중 출근 시간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92.5%. 퇴근 시간 운행률은 84.2%를 맞추기로 했다.
다만 이날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진행으로 이용객이 더 늘것으로 전망돼 혼잡도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제행사와 입시 시즌, 출퇴근길 혼잡으로 인해 파업에 대한 시민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노사는 4조2교대 근무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 측은 체제 전환을 위해 4654명 증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1865명 충원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