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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신형 글로 출시 '눈앞'...침체된 시장 분위기 바꿀까
입력: 2019.11.21 12:22 / 수정: 2019.11.21 12:22
BAT코리아가 1년 6개월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라인업의 신작 글로 프로를 출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출시된 글로2. /더팩트 DB
BAT코리아가 1년 6개월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라인업의 신작 '글로 프로'를 출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출시된 '글로2'. /더팩트 DB

26일 가열 시간 줄인 '글로 프로' 출시…성공 여부는 미지수

[더팩트 | 이한림 기자] BAT코리아(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차기작 '글로 프로'를 출시한다. 정부의 전자담배 규제 움직임 등 침체돼 있는 담배업계에 활기를 북돋을지 관심이 높다.

BAT코리아는 오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의 공식 출시를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글로2'를 출시한 지 1년 6개월만이며, 올해 8월 가열형·액상형 전자담배의 장점을 차용한 '글로 센스'를 출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BAT코리아에 따르면 '글로 프로'는 기존 '글로'의 가열 방식에 유도가열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에 기존 글로 보다 더 높은 온도로 스틱을 가열할 수 있어 흡연까지 필요한 가열 시간을 40초에서 10초로 크게 단축시켰다.

글로 프로의 아시아 시장 출시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도쿄에서는 4980엔(5만6000원), 글로 나노는 3980엔(4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BAT코리아는 이번 글로 프로 출시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성수기인 겨울철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BAT코리아 측은 "글로 프로의 최대 특징은 기존 가열 방식을 바꿔 가열 시간을 단축하면서 애연가들이 담배를 피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동시에 배터리 효율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세련함이 돋보이게 변경된 디자인 부분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글로 프로가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유해성 여부를 이유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규제하며 전자담배 시장이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담배업계가 최근 유해성 논란에 따라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가운데 BAT코리아의 신제품 출시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 DB
국내 담배업계가 최근 유해성 논란에 따라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가운데 BAT코리아의 신제품 출시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 DB

실제로 꺼지지 않는 유해성 논란은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담배업계를 덮치고 있다. 21일 담배업계 따르면 전자담배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대로 2017년보다 4%p 가량 떨어졌다. 올해는 유해성 논란까지 겪으며 점유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 또한 국산담배 업체인 KT&G를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1위 쥴랩스코리아는 올해 국내에 첫 발을 들이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정부 발표 이후 유통가에서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밝은 전망도 있다. 전자담배 중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며 담배업계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중심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의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며 일반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그러나 모든 담배가 발암성 물질을 담고 있는 만큼 담배가 유해하다는 국민적 정서가 시장에 반영된다면 담배업계에서 신제품을 내놓더라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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