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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에어, 인천~홍콩 노선 운휴 결정…격렬해진 홍콩 시위 탓?
입력: 2019.11.18 18:20 / 수정: 2019.11.18 18:43
18일 진에어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인천~홍콩 노선을 운휴하기로 했다. /진에어 제공
18일 진에어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인천~홍콩 노선을 운휴하기로 했다. /진에어 제공

진에어 "인천~홍콩 노선 한 달간 운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홍콩 노선 운휴에 들어간다.

진에어는 18일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4일 한 달 동안 인천~홍콩 노선 운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운휴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6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홍콩 시위 사태가 점점 확산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진에어 외 운휴 결정을 내리지 않은 항공사들도 "홍콩 시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홍콩 시위 지역과 관광 지역이 떨어져 있어 큰 영향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콩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격해지는 등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항공 업계가 조금씩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이미 제주항공은 지난 3일부터 미리 잡혀 있던 인천~홍콩 노선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30일(12·16일 제외)까지 주간편(7C2101, 7C2102)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17일까지 야간편(7C2107, 7C2108)도 마찬가지다.

에어서울·이스타항공 등 다른 LCC들은 홍콩 운항과 관련해 "아직 운휴 등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노선 운영 방안에 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어캐나다와 에미레이트항공,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일부 글로벌 항공사들은 이미 홍콩 노선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운항 자체를 취소했다.

한편 관광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홍콩은 시위 사태로 올 3분기 기준 입국 관광객 수가 37% 줄었으며, 호텔 매출도 28% 감소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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