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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라인·야후재팬, '2020년 10월' 亞 최대 'IT 공룡' 기업 탄생
입력: 2019.11.19 00:00 / 수정: 2019.11.19 00:00
네이버와 라인, 소프트뱅크와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위한 기본적은 합의에 성공했다. 이들 4개사는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합병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더팩트 DB, 뉴시스 제공
네이버와 라인, 소프트뱅크와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위한 기본적은 합의에 성공했다. 이들 4개사는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합병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더팩트 DB, 뉴시스 제공

라인-Z홀딩스, 18일 기본합의서 체결…연내 본계약 체결 예정

[더팩트│최수진 기자] 라인과 야후재팬이 합병을 위한 첫 발을 뗐다. 경영통합을 위한 기본적인 합의를 마무리한 양사는 연내 본 계약 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오는 2020년 10월이면 구글과 맞먹는 아시아 최대 'IT 공룡' 기업이 탄생한다.

◆라인·Z홀딩스, 어떤 관계 될까

18일 네이버는 자사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이자 Z홀딩스의 자회사인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에 관한 공동 이해를 바탕으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병 보도가 나온 지 4일 만의 공식 발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씩 출자하는 방식으로 라인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만든다. /라인 공시 갈무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씩 출자하는 방식으로 라인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만든다. /라인 공시 갈무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씩 출자하는 방식으로 라인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만들고, 그 아래에 Z홀딩스를 두기로 합의했다. 합작회사가 Z홀딩스를 지배하는 주주가 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의 공동 최대 주주가 된다.

Z홀딩스는 통합지주회사가 되며, 라인운영회사(라인의 신규 자회사)와 야후주식회사 등을 아래에 두게 된다. 라인운영회사는 라인 전체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라인과 Z홀딩스는 라인의 주식을 전부 취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공개매수에서 라인 주식을 전부 취득하지 못할 경우 라인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보유하는 회사로 만들고 이후 상장 폐지한다.

이후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Z홀딩스 주식을 라인으로 이관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지분을 조정해 동등하게 라인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라인운영회사 주식 1주당 Z홀딩스 주식 11.75주의 비율로 Z홀딩스 주식을 배정해 교부한다.

◆'2020년 10월 통합' 목표…남은 단계는

양사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의 기업 결합 승인을 전제로 합병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 Z홀딩스 등 4개 기업은 지속적으로 경영통합을 위한 협의와 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최종 통합 예정일은 오는 2020년 10월이다. △기본합의서 체결(2019년 11월) △최종 통합 계약 체결(2019년 12월) △주식교환 및 흡수분할 등에 대한 계약 체결(2020년 1월) △주식교환 안건 결의를 위한 Z홀딩스 주주총회(2020년 3월) △흡수분할 안건 결의를 위한 라인 주주총회(2020년 9월) △주식교환 및 흡수분할 효력발생(2020년 10월) 등이다.

라인은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기업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는 사용자 기반과 풍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라인과 Z홀딩스 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인은 "또한, 신규 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용자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 일본 사회와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과 Z홀딩스는 각각의 경영 자원을 통합해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라인, 야후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라인과 Z홀딩스는 각각의 경영 자원을 통합해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라인, 야후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라인·Z홀딩스 "기존 사업 역량 강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

라인과 Z홀딩스는 각각의 경영 자원을 통합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핀테크, 광고, O2O 등의 분야에서 성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우선, 라인과 Z홀딩스는 각각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뿐 아니라 OM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협력에 나서 새로운 광고 영역을 개척한다.

가입자 기반도 적극 활용한다. 8200만 명의 라인 가입자와 5000만 명의 야후재팬 가입자를 기반으로 e커머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페이먼트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양사는 페이페이(야후재팬), 라인페이(라인) 등 각각 적극 대응하고 있는 페이먼트 및 금융사업에서 협업할 방침이다. 점포 확대, 가입자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스템 개발 및 신규 사업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 라인과 Z홀딩스는 시스템 개발 인력을 늘리고 양사의 노하우를 공유해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AI를 모든 서비스의 기반으로 만들어 서비스를 보완하고 양질의 고객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라인과 Z홀딩스는 추가적인 제휴 가능성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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