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9일 오전 '더 뉴 그랜저'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전국 영업점에서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 제공 |
'더 뉴 그랜저' 티저 발표 2주 만에 '그랜저IG' 중고차 시세 100만 원 이상 감소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의 국내 정식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전 모델인 그랜저IG의 중고차 시세가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 따르면 그랜저IG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27일까지 2500만 원 중반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더 뉴 그랜저' 티저가 발표된 직후인 10월 넷째 주(10월 28일~11월 3일)부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400만 원 초반까지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주 만에 약 4%가 하락한 것이다.
해당 데이터는 헤이딜러가 최근 8주 동안 경매가 진행된 그랜저IG 2.2 디젤 프리미엄 스폐셜, 2.4 가솔린 프리미엄, 3.0 익스클루시브 825대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됐다.
그랜저IG 중고차 경매 출품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넷째 주 95대에서 10월 다섯째 주, 11월 첫째 주에는 각각 120여 대로 늘어나며 차주들의 판매 요청이 30%가량 늘었다.
헤이딜러에 따르면 그랜저IG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더 뉴 그랜저' 티저가 발표된 직후인 10월 넷째 주부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400만 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헤이딜러 제공 |
헤이딜러 관계자는 "그랜저의 이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풀 체인지(완전변경) 수준으로 변경되면서 이전 모델인 그랜저IG의 중고차 시세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19일 '더 뉴 그랜저'의 신차 발표회 및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출시하는 6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지난 4일 전국 영업점에서 시행한 사전 계약 첫날 1만7294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네 가지의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엔진 별로 △2.5 가솔린 3294만~4158만 원 △3.3 가솔린 3578만~4399만 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539만 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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