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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식료품비·교육비' 하락에 영향…국내 경제 데이터 '변화'
입력: 2019.11.18 07:03 / 수정: 2019.11.18 07:03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계의 식료품 구입 비중은 지난 1990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더팩트 DB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계의 식료품 구입 비중은 지난 1990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더팩트 DB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만혼, 비혼, 출산율 감소 등에 따른 영향"

[더팩트│최수진 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계에서 소비한 항목 가운데 식료품, 교육비 등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외식, 통신비 등은 급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식료품 구입 비중은 전체 소비의 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26.6%) 대비 2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고령화, 저출산,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등에 따른 변화로 판단된다. 실제 1인 가구가 많은 20~30대에서는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식료품 비중이 27.3%에서 10.5%로 급감했다.

교육비도 줄었다. 그간 가계 교육비는 사교육 열풍에 영향을 받아 지속 증가 추세였다. 국내 가구들은 교육비 비중을 1990년 8.2%에서 2009년 13.8%까지 늘려왔다. 그러나 이후 교육비는 지속 감소했고 지난해 7.2%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구소는 "만혼, 비혼, 출산율 감소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의료비에 사용한 비용은 증가했다. 의료비 등 보건 관련 지출은 1990년 6.3%에서 지난해 7.3%로 높아졌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결과로, 60대 이상의 의료비 지출 비중은 7.1%에서 11.3%로 급증했다.

교통비도 증가 추세다. 교통비 비중은 7.9%에서 13.3%로 증가했다. 특히, 교통비는 가계가 식료품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 항목에 해당한다. 자동차 구입(연료비 포함)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아울러 통신비 비중은 2.2%에서 5.3%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변화의 원인으로 △초저출산 △만혼·비혼 △기대수명 증가 △고령인구 증가 △가구 규모 축소 △1인 가구 급증 △가구주 연령 고령화 등을 꼽았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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