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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장이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임세준 기자 |
2020년부터 순차 출시…새 판짜기 본격 시동
[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펄어비스가 '지스타 2019'에서 신작 4종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게임시장 새 판짜기에 나선다. 이들 신작은 내년 '섀도우 아레나'를 시작으로 출시된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 엔진을 사용했고 나머진 차세대 게임 엔진이 쓰였다.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섀도우 아레나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가 목표"라며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2020년 중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고 플랜 8은 그 이후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데뷔전을 치를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 로얄' 게임이다. 검은사막 콘텐츠를 액션 게임에 더 가깝게 진화시켰다. 김광삼 '섀도우 아레나' 총괄 PD는 "펄어비스가 출시하는 모든 게임 지식재산권을 섀도우 아레나에 녹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 신으로 그렸다. 정환경 붉은사막 총괄 PD는 "검은사막 안에 존재하는 거대한 사막의 다른 이름에서 착안해 프리퀄로 기획을 했으나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를 포함한 별개의 게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작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콘솔과 PC 출시를 우선으로 제작 중인 '도깨비'는 높은 자유도를 중심으로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만들고 있다. 김상영 도깨비 총괄 PD는 "게임 이름을 지을 때 고민이 많았는데 수집형 몬스터 게임이라 친숙한 우리말인 도깨비로 정했다"고 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 리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플랜 8'은 펄어비스에서 처음 시도하는 MMO 슈팅 장르다. 펄어비스는 엑소슈트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구현할 방침이다. 콘솔과 PC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