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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1구역 잡아라!" 현엔·롯데·GS 3파전 유력
입력: 2019.11.14 09:20 / 수정: 2019.11.14 09:20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사 재탐색전이 시작됐다. 앞서 조합 측은 현대건설의 서류 흠결을 이유로 시공사 입찰 결과에 대해 무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주택가 모습. /윤정원 기자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사 재탐색전이 시작됐다. 앞서 조합 측은 현대건설의 서류 흠결을 이유로 시공사 입찰 결과에 대해 무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주택가 모습. /윤정원 기자

갈현1구역 예상 공사비 9182억 원 달해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은평구 대어'로 일컬어지는 갈현1구역 재개발 지역의 조합원들이 시공사 재탐색전에 나섰다. 조합 측이 현대건설 입찰 무효방침을 표명하면서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건설사들이 다시금 몰리고 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통일로 소재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서는 재개발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수주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롯데건설을 포함해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세 곳의 건설사가 참석했다. '깜짝 등판'할 것으로 점쳐졌던 대우건설은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현대엔지니어링이 얼굴을 내비쳤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입찰 자격이 주어지므로 3파전이 유력해진 상태다.

현장설명회에는 조합원과 건설사 사업담당자만 입장 가능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60대 여성 조합원은 "설명회에는 20~30명정도 참석했다. 더 많은 건설사가 왔으면 좋았겠지만 롯데랑 GS, 현대엔지니어링 세 군데가 들어왔다. 대우가 온다고 들었는데 그쪽은 안 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조합원은 "제일 우려되는 부분이 롯데와 GS의 컨소시엄이었는데 그 점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참여가 긍정적으로 여겨진다"며 "건설사들의 제안서가 중요하긴 하지만 지난번처럼 롯데가 단독 선언을 하면 점수를 더 따지 않겠느냐. 단독 확약서를 빨리 내는 쪽에 마음이 기울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통일로 소재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 간판. 13일 오후 진행된 갈현1구역 현장설명회에는 조합원만 입장 가능했다.
서울 은평구 통일로 소재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 간판. 13일 오후 진행된 갈현1구역 현장설명회에는 조합원만 입장 가능했다.

지난 10월 11일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갈현1구역 시공권을 따낸 바 있다. 그러나 조합 측은 지난달 26일 현대건설의 서류 흠결을 이유로 시공사 입찰 결과에 대해 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와 동시에 입찰보증금 1000억 원 몰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조합의 입찰 자격 박탈에 이의를 제기, 현재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원을 상대로 소송을 낸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 참여 규정과 제안서 작성 기준 등에 대한 면밀한 기술 및 법률 검토가 있었다"며 "자사는 어떤 위법 소재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2층, 아파트 32개 동, 4116가구(임대 6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만 9182억 원에 달해 2019년 도시정비 시장 대어로 꼽혀왔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을 입찰부터 다시 진행하는 만큼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을 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현재 시공사 입찰 마감은 2020년 1월 9일로 잡혀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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