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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웃고' 롯데·현대 '울고'…백화점 '빅3' 희비 엇갈려
입력: 2019.11.13 14:23 / 수정: 2019.11.13 14:27
올해 3분기 국내 빅3 백화점 중 신세계만 실적 호조를 기록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예주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빅3' 백화점 중 신세계만 실적 호조를 기록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예주 기자

백화점업계 중 신세계만 실적 선방…"체질 개선 시급하다"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빅3' 백화점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연말 소비 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4분기 실적 반등을 예고하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지만,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부진이 지속하는 만큼 백화점 업계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66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0.9% 감소한 3851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인천점을 롯데에 넘긴 영향이다. 인천점을 제외하면 매출은 4.6% 늘었다. 명품과 남성 분야가 각각 33%, 10%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점포의 매출 신장과 판촉비 절감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당사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명품 카테고리 중심의 백화점 매출신장 등을 통해 중기적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분기 매출이 7322억 원으로 1.9% 감소했다. 인천터미널점 편입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041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지만, 소비 양극화로 인해 전체 매출은 줄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액이 4579억 원으로 0.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2% 줄어든 77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실시한 김포, 천호, 킨텍스 등의 점포 축소 및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백화점들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국내 백화점들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4분기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위시한 대규모 할인 이벤트와 광군제 등이 진행돼 유통 공룡들의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는 날씨와 휴일 감소로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대체로 부진했지만, 4분기는 부정적 영향이 대체로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11월은 기저 효과 및 광군제 등으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 흐름이 선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부진 속에서 백화점이 새로운 전략을 내놓지 않으면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도모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백화점은 명품 및 가전 판매 호조로 그나마 제자리를 지키는 모양새였으나 최근 들어 백화점이 유통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체 유통채널 가운데 올해 3분기(7~9월) 백화점의 매출 구성비는 각각 전년 대비 0.7%p, 0.2%p, 1.6%p 연속으로 줄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으로의 쇼핑 채널 전환에 따라 시장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백화점들이 생존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어려운 시기"라고 지적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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